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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우먼 킬 (왓챠 추천) - 구성, 각본, 연출 모두 짜릿한 미드

영화, 미드, 헐리웃

by Monroe 2021. 8. 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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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하나를 정주행 중인데요.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극본과 연출이 모두 다 유명한 사람들이네요. 
극본 : 마크 체리 (위기의 주부들 작가)
연출 : 마크 웹 (500일의 썸머 감독)

 

여자들은 왜 남편을 죽일 수 밖에 없었을까요 

한 집에 살았던 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1963년 베스 앤
전업주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됨
주연 : 지니퍼 굿윈

남편에게 순종하는 현모양처 여성이에요.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고 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좋아하지 않아서 그만 두고,

하루 종일 남편 식사를 차리고 집을 정리하죠.

 

본인의 인생은 없어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는데요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이웃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 여자랑 진짜 친구가 되요. 내연녀를 잘 설득해서 남편을 못만나게 하려고 하죠.

 

그리고 남편이 바람핀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 하고,

사랑받으려고 노력해요.

이 부분이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요.

ㅠㅠ 

 

1960년대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어느 정도 수용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였을까요.

여자의 인내심에 저도 함께 분노를;;;; 했습니다. 

1984년 시몬
사교계 유명 인사이자 자선가
남편이 게이인 걸 알게 됨
주연 : 루시 리우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에요. 

세번째 남편을 사람(사랑)만 보고 결혼했는데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요.

 

상견례 자리에 구색을 맞추려고 나갔는데, 

사라진 전남편을 화장실에서 찾아보니

전애인(자신의 미용사)과 키스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설정이 무척 코믹합니다.

루시 리우는 자신의 베프 친구 아들과 외도 하는데요.

베프 친구 아들이 찐 사랑 눈빛을 보내며 다가와요. 

2019년 테일러
변호사
양성애자로, 여자친구와 남편과 함께 삶
주연 : 커비 하웰-밥티스트

때는 2019년 같은 집에 좀 더 진보적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본인은 양성애자로 남편이 오픈 릴레이션쉽을 허락해주는 걸로 해서

자신의 여자친구 애인과 셋이 사는데요.

 

남편은 작가지만 약물 중독으로 2년간 수입이 없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여자친구랑 바람이 나요.


'이혼보다 살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흥미롭게 봤어요.

 

'결혼'이라는 시스템 하에서

'사랑'을 너무나 갈구합니다.

 

여자가 원하는건 '사랑'받고 싶은 그 마음인데요.

루시리우는 남편이 게이라는 사실보다

본인이 바람핀것에 대해서

남편이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합니다.

 

루시리우는 남편을 사랑하고 있었던거죠. ㅠ

 

변호사인 테일러도 

2년 동안 약물 중독인 남편을 데려다 치료하고

먹여살리는 것보다도

본인이 사랑한 남편의 마음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분노해요.

 

ㅠㅠ 내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사랑 받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결심.

어쩌면 '여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갑니다.

 

바람은 나쁜 것!이라고 단정 짓기 보다는요.

내가 사랑하는 내 연인에게

더 다정하게 말하고 더 따뜻한 눈빛을 보여주고

꼭 안아줘야지 하고 생각하게 만든 미드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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