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연애에 대한 정말 재밌는 테드 영상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트레이스 멕밀란은 방송작가이며 '왜 당신은 결혼하지 못하는가, 아직'이라는 책을 쓴 작가라고 합니다. 연애코치로도 활동중이구요.
솔직하고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제스츄어로 강연을 재밌게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흥미롭게도 그녀는
무려 결혼을 3번하고 이혼을 3번 한 경력이 있어서 듣는 내내 더욱 그녀가 하는 말이 와닿았어요.
결혼이 3번에 이혼이 3번이라니...ㅎㅎ
저는 왠지 실패한 인생이 떠올랐거든요.
그녀는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것을 설명하고 있어요
사실 그녀는 성장배경부터 온전치 못했는데요.
그녀의 어머니는 창녀에 알콜 중독자였고, 아버지는 마약상으로 교도소에서 평생을 살았고
트레이스는 아기때 여러 곳을 옮겨가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오픈한다는 것은 본인의 역경을 충분히 극복한 사람에게서 나올수 있는 발언인것이죠
그리고 스스로의 강한 생존력으로 저 위치까지 성장하였나봅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결혼과 이혼이라는 경험을 딛고 일어선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밝음과 자신감이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런 류의 아우라같습니다
그녀는 강의의 주제처럼 당신이 결혼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고 합니다.
너 자신부터 챙겨라. 자기 자신부터 사랑해라.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라.
이 말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트레이스는 최근 3개월 전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자신의 반응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이 데이트에서 트레이스는 자기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요.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소위.. '더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애쓰는 행위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거죠.
트레이스는 저 남자와 잘 되어서 결혼을 해야지,
오래 관계를 유지할만한 연인이 되야지.
이번에는 실패하면 안 돼.
뭐. 그런 목적의식도 없었나봐요.
그러니 잘 보여야 할 조급함도 없었고
그냥 자기의 반응에만 책임지고 있었다고 해요.
마치 자기 자신과 연애를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녀는 이것이 자신에게 헌신하는 법이라고 여겼대요.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 성실한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겠어요.
자기 자신과 결혼할 때의 태도로 그녀는 다음을 꼽았어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자기 자신을 대하라.'
결혼에서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내가 나에게 해주는 것이죠.
'안정감, 신뢰'를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 성실하게 대하는 것이죠
아마 트레이스 역시 그런 말을 한 거 같아요.
또 그녀는 이렇게 얘기해요.
'저는 그가 나를 더 좋게 만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어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그 순간을 살 수 있고.
가공되지 않은
자기 자신의 매력 그대로
즐겁게 대화나누고
상대를 전략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으로 대하는 것 말이죠.
중요한 것은 '그래서 결과가 뭐든 간에 라는 거죠'
즐거운 순간으로 현재를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 않나 싶어요.
트레이스는
'저는 오직 관계를 위해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네요.
이 말은 난 너랑 결혼해서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
너를 만나 가 아니라
난 너와의 관계 자체가 관심있어.
난 네가 관심있어!
이렇게 들렸어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면
이런 말 듣고 싶지 않은가요?
이 영상을 보고 나서 저는 연애에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처음 만나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만날 때에는 긴장이 많이 되죠.
하지만 그 긴장이 나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게 하는 류의 긴장인 것인지,
나를 불안하게 하고 잠식하게 하는 긴장인 것인지요.
만약 후자로 생각되면, 상대가 아무리 좋다고 느껴져도 여지 없이 접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연애상대는 바로 저이기 때문이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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